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면접 볼 때마다 5만원 받는 방법 직접 신청해봤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드는 비용이 생각보다 꽤 된다는 걸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알았다.
이력서 사진 찍는 것부터 시작해서, 면접 보러 가는 교통비, 그날 먹는 밥값, 옷도 좀 갖춰 입어야 할 것 같아서 새로 사게 되는 비용까지. 한 번 면접 보러 가면 교통비에 식비만 해도 만 원은 훌쩍 넘었다. 여러 기업에 동시에 지원하다 보면 그게 쌓여서 월말에 통장을 보면 괜히 한숨이 나왔다.
그러다가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이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면접 보면 돈을 준다고?" 싶어서 반신반의했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운영 중인 사업이었다.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어떤 제도인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청년 면접수당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면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면접 1회당 5만 원을 지급하고,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면접 횟수에 따라 지급되는 구조라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정규직 면접만 되는 게 아니라 계약직, 인턴, 일부 아르바이트 채용 면접도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단, 실제 면접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순 상담이나 설명회 참석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으로, 모집 공고에서 정한 연령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해당 기간 내에 실제 면접에 참여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 세부 조건은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서 반드시 최신 공고를 확인하는 게 맞다.
신청 전에 미리 챙겨둬야 할 것들
내가 신청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서류 준비였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 증빙자료를 나중에 챙기려고 하니까 이미 문자가 삭제된 경우도 있었고, 면접 확인서를 회사에 별도로 요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면접을 보고 나면 그날 바로 관련 자료를 저장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대략 이런 것들이다.
신분 확인 서류, 주민등록 관련 서류, 면접 확인서, 면접 안내 문자나 이메일, 면접 일정 확인 자료 등이 기본이고, 그 외에 모집 공고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추가될 수 있다.
특히 면접 확인서는 기업마다 발급 방식이 다르다. 어떤 곳은 바로 발급해주는데, 어떤 곳은 인사팀에 별도로 요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면접 당일이나 다음 날 바로 요청해두는 게 나중에 훨씬 수월하다.
신청 자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모집 공고 확인 → 신청서 작성 → 서류 제출 → 심사 → 지급 순서로 이어진다. 마감일 직전에는 접속자가 몰리는 경우가 있어서 여유 있게 미리 넣는 게 좋다.
직접 신청해보고 느낀 점
취업 준비하면서 이런 지원사업이 있다는 걸 몰랐던 게 좀 아쉬웠다.
면접 한 번 볼 때마다 5만 원씩 들어온다는 게 처음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구직 활동이 길어지면 이게 생각보다 큰 버팀목이 된다. 면접을 세 번 보면 15만 원이고, 그게 교통비랑 식비로 나가던 돈을 어느 정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꼭 짚어두고 싶은 건, 이 사업은 상시 모집이 아니라는 거다.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을 받기 때문에 공고가 올라올 때 바로 확인하지 않으면 기간을 놓칠 수 있다. 미리 알림 설정을 해두거나 경기도 청년 관련 채널을 팔로우해두는 게 도움이 됐다.
그리고 제출 서류에서 작은 실수 하나로 심사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다고 해서, 서류 첨부할 때 사진이 선명한지, 누락된 항목은 없는지 제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취업 준비 중인 경기도 거주 청년이라면 이 사업 한 번쯤 찾아봐도 손해 볼 것 없다. 조건이 맞는다면 신청 안 할 이유가 없는 지원사업이었다.